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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Delphi)에 대한 단상(斷想)

2019-06-04
MsJ

2019년 5월 RAD Studio PM 팀은 Delphi, C++ Builder 그리고 Rad Studio 로드맵을 발표했다(Marco Cantu 2019). 로드맵에 대한 자세한 논평은 ‘May 2019 RAD Studio Roadmap Commentary from Product Management(Sarina DuPont 2019)’에서 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델파이의 미래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했다. 델파이 버전 3부터 직접 사용했으니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개발 툴인 셈이다.

RAD Studio Roadmap

delphi_roadmap

델파이의 미래

한때 델파이는 네이티브 컴파일러와 생산성으로 개발 툴의 우위를 점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개발환경은 너무 변하였고 무엇보다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좋은 개발언어가 많다. 또한 프론트엔드의 비약적인 발전도 이런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요즘은 개발 환경은 플랫폼에 종속적이지 않다. 물론 델파이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기는 하나 문제는 각 플랫폼에 최적화되어 있는 좋은 환경이 이미 조성되었다는 데 있다. 예를 들면 macOS에서 개발자는 xCode와 Swift로 대부분 개발을 할 것이며 C++기반으로 개발할 때는 QT라는 좋은 멀티플랫폼 프레임워크가 이미 존재한다. 위의 로드맵을 자세히 보면 특별히 새로운 기술은 없으며 이 또한 다른 툴에 비하여 지원이 늦은 편이다. 즉, 델파이를 대체할 만한 자원은 너무나 많다. Python이 느리다고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없을 것이다.

라자루스(Lazarus)라는 Free Pascal에 기반한 통합 개발 툴이 있다. 현재 버전은 ‘2.0.2’이고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델파이 사용자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라자루스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제 델파이 툴 자체는 오픈소스로 가야만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툴 자체는 GitHub 같은 곳에서 공개로 개발을 진행하도록 하며 컴포넌트는 무료, 상용 등 앱스토어 개념으로 리파지토리에서 개발자가 선택해서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C/C++를 제외한 타 개발언어는 모두 트렌드에 민감한 언어일 수밖에 없다. 개발언어의 선택은 신념이 아니며 델파이의 미래는 델파이 마니아(mania)가 결정할 수는 없다.

Reference
  1. RAD Studio Roadmap May 2019
  2. May 2019 RAD Studio Roadmap Commentary from Product Management
  3. 현직 델파이 개발자분 계신가요?
  4. 델파이 개발자들은 델파이의 미래는 안녕하다고 믿으시는가?
  5. 델파이, 그 10년의 꿈틀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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