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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색지성(食色之性)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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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안다고 하는 것은 한 시기, 특정 개인, 지역, 인종 등으로 국한하여 앎을 정의할 수는 없다. 인류의 모든 역사와 문화 전체를 보고 통찰할 때 비로소 희미하게나마 그 앎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양철학이 어떻고 서양철학이 어떻고 하는 것은 유치한 것이며 이 모든 것을 포괄할 때 보편적 인간에 접근할 수 있다. 20세기 서양철학의 거장으로는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를 들 수 있다. 결국 이들이 말하는 것도 관념의 인간이 아닌 실체적, 심리적, 행동적 인간으로의 전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죽어버린 존재는 삶의 인문학에서 더는 중요한 의미일 수 없다. 노자, 공자, 불교, 유교, 퇴계, 기대승, 최한기를 볼 적에 결국 모두 일맥상통한 것이고 부분적으로 미완성인 것은 더 인식의 넓이와 깊이를 풍부하게 하여준다.

맹자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성향을 가리켜 식색지성(食色之性)이라 했는데, 이 두 본성 중 맑스는 식성(食性)의 문제에 집착했고, 프로이트는 색성(色性)의 문제에 집착했다(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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