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MSJO.kr

신화로 상징을 창조한다

2018-10-18
MsJ

우리가 신화와 상징을 만들어 가는 이유는 의외로 명료한데 이 세계를 편하게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인간이 신을 만들 때 신을 우리보다 강하고 높고 전능한 것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신을 우리보다 열등한 존재로 만들고 여기에 우리의 실존을 숨기고 언어에 숨는다. 특히 요즘의 언어인 멀티미디어 같은 상징은 우리의 사고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정해진 한 방향을 선택하고 주장만 하는 스스로 나를 소외시키는 인간으로 나타난다. 눈에 보이는 소외가 아닌 도시 안 대중 속에서 스스로 갇혀있다. 나를 봐달라 소리치고 있지만 우리는 나를 잘 보고 있다고 자기 확신-착각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 사회가 그나마 대화가 되는 사회인지의 척도는 남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떠한 것이라도 합리적으로 타당한 것에 설득을 당하는 사람이 많을 때 이다. 요즘 화두가 되는 인공지능/딥러닝 또한 우리의 일상적인 문화와 예술, 인문학, 철학 없이는 구현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Prεv   Nεxt
Content
Search     RSS Feed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