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은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개념’일 뿐이다. 여기서 사실이라 함은 “역사적 실체”를 이름이며, 개념이라 함은 “후대에 조작된 픽션”을 이름이다. 역사적 실체는 그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개별적 사상을 규합할 수 있는 사회적 제관계를 포섭하는 개념으로서 존재론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이러한 역사적 현상을 “운동” (movement) 이라고 부르며, 또 그러한 운동을 표방하는 사람들의 집합체를 역사적 실체로서의 “학파” (school) 라고 부른다. 과연 이러한 의미맥락에서 조선조의 실학은 “실학운동”이며 “실학파”를 형성하고 있는 것일까? - (김용옥, 독기학설).
공부한다는 것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은 알면 해결되나 습관화 된 것은 정진(精進)하지 않으면 고칠 수 없다.